해열제 종류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및 복용법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날 경우 진통제 또는 해열제를 먹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해열제의 종류 및 복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1.  발열 원인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주로 외부로부터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이 대항할 면역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은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해열제를 먹습니다. 

 

우리 몸은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프로스타그란딘E2'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렇게 생성된 물질이 체온조절 중추를 자극하면서 체온이 올라갑니다. 우리가 먹는 해열제는 이 '프로스타글란딘 E2'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서 체온을 낮춰줍니다. 하지만 해열제는 단순히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일 뿐, 실제 바이러스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02.  해열제 종류

우리는 먹는 해열제의 성분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부루펜의 주성분인 이부프로렌, 그리고 마지막으로 솔루펜의 주성분인 덱시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아래는 각 해열제의 주성분 및 각 주성분의 효과 및 부작용 그리고 해당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 정리하였습니다. 

 

[ 주요 해열제 성분 비교]

 

 

 

 

01. 아세틸살리실산 (acetylsalicylic acid)

아스피린 또는 아세틸 살리실산은 살리실산염 의약품이다. 진통제, 해열제로 쓰고, 혈중 농도를 낮추어 심혈관질환이나 심장마비 예방약으로 장기간 쓴다. 반감기는 300~650 mg 일 경우 3.1 - 3.2시간, 1g일 경우 6시간, 2g일 경우 9시간이다. 아세틸살리실산의 경우 해열 효과보다 진통효과가 더 커서 주로 진통제로 사용됩니다. 

 

아세틸살리실산은 프로트롬빈 생성 억제를 통한 혈소판 제거 반응을 하기 때문에 항응고 작용을 하여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급성 심장마비에 사용한다. 그러나 통증 억제를 위한 복용 시 과다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18세 미만의 어린이가 복용하면 심각한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키는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먹으면 안되는 약입니다. 

 

 

02.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타이레놀'로 더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의 해열 및 진통 작용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 경로를 억제하고,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의 열 조절 중추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해열 작용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는 달리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 효과는 없다

 

아세트아미노펜는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 중 효과가 미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적용 범위가 넓고 여타 진통제보다 부작용이 적다. 한마디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이다.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감기 걸렸을 때 해열진통제로 널리 사용된다. 

 

 

 

타이레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2022.12.05 - [건강] - 타이레놀 종류와 효능 (복용량) - 음주 후 복용 금지

타이레놀 종류와 효능 (복용량) - 음주 후 복용 금지

 

 

 

03. 이부프로펜 (Ibuprofen)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NSAID)이며, 항염증제보단 진통제로 유명하다.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을 하며 효과가 좋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더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다.

 

진통효과에 있어서 정량 복용 시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은 평균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진통 효과를 낸다. 하지만 타이레놀은 진통, 해열 효과만 있지만 이부프로펜에는 진통, 해열 효과 뿐만 아니라 타이레놀에는 없는 항염증 작용이 모두 있다. 다만 해열 효과는 이부프로펜보다 타이레놀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때문에 이부프로펜은 타이레놀보다 좀 더 많은 증상에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편이다. 이를테면 편도선염처럼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이 잘 듣는 편이다. 또 치통의 경우 충치에 의한 치통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이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염증을 동반한 치통에는 이부프로펜이 더 효과적이다. 이부프로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없는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차 및 증상별 효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 복용해보고 효과적인 것을 선택하면 된다.

부작용에 있어서 타이레놀이 간독성 말고는 딱히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반면, 이부프로펜은 이런저런 몇 가지 종류의 부작용이 있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의 고질적인 부작용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히 천식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한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이 진통제로 더 많이 권장됐지만 최근 서구 학계에서 타이레놀의 간독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레놀보다 이부프로펜을 더 권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나 했으나, 최근 학계에서 이부프로펜의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이 누가누가 부작용이 더 강하냐 하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부프로펜은 해열·소염 진통제로 단일제와 복합제가 있는데요. 단일제에는 경구약과 주사제, 외용제가 있습니다. 복합제는 종합감기약과 생리통 등 진통제에 복합되어 사용합니다.

 

 

04. 덱시부프로펜 (Dexibuprophen)

덱시부프로펜은 해열·소염 진통제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분류된다. 염증,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 1과 2(COX-1, COX-2)를 억제하기 때문에 항염, 해열, 진통 작용을 나타낸다.

 

덱시부프로펜은 오랫동안 사용되어왔던 이부프로펜(부루펜®)의 거울상 이성질체이다. 이부프로펜은 S-이부프로펜(dex-ibuprofen)과 R-이부프로펜(levo-ibuprofen)이 혼합된 형태로, 실질적인 약효를 발휘하는 것은 주로 S-이부프로펜이다. 덱시부프로펜은 혼합물 중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R-이부프로펜을 제거한 해열, 진통, 소염 효과를 나타내는 S-이부프로펜만으로 이루어진 약물이다. 이부프로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적은 양을 복용하고도 대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50%의 용량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위장장애 부작용 역시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제품으로는 애니펜®, 이지엔6프로® 등이 있다. 150 mg, 300 mg의 정제와 캡슐제, 그리고 시럽제는 일반의약품이며, 400 mg 정제는 전문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