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 건축물 투어
- 여행
- 2022. 11. 14. 21:31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관공서, 빌딩, 호텔, 심지어 아파트도 독특한 형태 되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에 있는 독특한 외관의 건축물들에 대해서 소개를 합니다.
01. 파크로열 온 피커링(PARKROYAL on Pickering)
파크로열 온 피커링은 2012년 오픈한 호텔입니다. 1층은 로비, 2층은 미팅, 이벤트 룸, 5층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6-15층은 호텔룸입니다. 이 건물은 싱가포르에 있는 WOHA 설계 사무소에 의해 설계가 되었습니다. WOHA는 1994년에 Wong Mun Summ과 Richard Hassell의 의해 설립된 회사로 환경과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는 목표를 가지고 건축물을 설계하는 회사입니다. PARKROYAL COLLECTION 호텔은 다양한 식물과 목재를 사용해 호텔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호텔 외벽을 감싸고 있는 식물은 태광광 발전 시스템, 빗물 재사용 등으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파크로열 온 피커링은 역사 깊은 차이나타운(Chinatown)과 보트 키(Boat Quay) 및 클락 키(Clarke Quay)의 엔터테인먼트 핫스팟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금만 운전해서 가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등의 주요 명소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PARKROYAL COLLECTION 호텔 예약
https://www.panpacific.com/en/hotels-and-resorts/pr-collection-pickering.html
02.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마리나베이(Marina Bay)의 물가에 위치한 길게 쭉 뻗은 101 헥타르 넓이의 부지 (올림픽 수영장 75개를 합친 면적)에 조성된 식물원입니다. 식물원은 실내 정원과 실외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내 정원의 경우 플라원 돔(Flower Dome)과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2개의 냉각 온실로 되어 있습니다. 이 온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온실로 2015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시원한 돔
플라워 돔은 캘리포니아 및 사우스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의 건랭 기후를 모방하였으며 160가지 종과 품종으로 이루어진 32,000개가 넘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반면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난초, 양치식물, 브로멜리아드 등이 가득 피어 있고, 30m 높이의 멋진 실내 폭포가 있으며, 35m 높이의 ‘클라우드 마운틴(Cloud Mountain)’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둘러볼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오른 후 스카이 워크를 따라 내려오면 경치를 감사하면 됩니다.
화려한 슈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
25-50m 높이의 슈퍼트리 수직 정원은 빗물을 수집하고, 태양열을 발생시키며, 공원의 식물원을 위한 환기구 역할을 합니다.
멋진 경치를 보고 싶은 분들은 파크를 조감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슈퍼트리 사이에 설치된 128m 길이의 보도인 OCBC 스카이웨이를 걸어 보세요. 18개의 슈퍼트리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슈퍼트리 전망대에서는 50m 상공에서 마리나 베이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혼이 지면 가든 랩소디(Garden Rhapsody)가 등장합니다. 눈부신 빛과 소리의 향연이 슈퍼트리 사이에서 밤마다 펼쳐집니다. 그런 다음 플라워 돔의 로맨틱한 폴른(Pollen), 슈퍼트리 푸드 홀(Supertree Food Hall)의 레스토랑 또는 사테 바이 더 베이(Satay by the Bay)에서 푸짐한 현지 음식을 맛보세요.
03. 더 인터레이스 (The Interlace)
아파트 위에 아파트, 그 위에 또 아파트. 아파트 단지라고 하면 수평으로 여러 동이 배치돼 있는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아파트 건물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파격적인 단지가 바로 싱가포르 퀸스타운에 위치한 '더 인터레이(The Interlace)'다. 각 직육면체 빌딩들은 불규칙적인 듯 제각각 방향이 틀어져 있었지만 견고하게 서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본 건물 모습은 나무 블록 보드게임 '젠가'를 연상시킵니다.
이 건물은 OMA(The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설계사무소의 독일 건축가 올레 스히렌(Ole Scheeren)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젠가에서 영감을 얻어 길이 70m, 6층 높이의 유닛 아파트 31개 동을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아 하나의 거대한 탑을 만들었습니다. 2013년 시공을 시작하여 2015년에 완공되었으면 2015년 올해 건축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소 : 224 Depot Rd, Singapore 109706
전화 : 65 6100 0135 / WEB : http://www.theinterlace.com/
04. The Hive - Learning Hub
줄여서 주로 NTU라고 부르는 난양 기술 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는 싱가포르 난양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로 이공계 분야에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입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미국에 MIT가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난양 기술대학(NTU)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이 대학교는 싱가포르의 시내 중심에서 상당히 떨어진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건축물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굳이 이곳 NTU를 찾아오는 이유는 2015년에 지어진 하이브(벌집) The Hive라고 불리는 이 러닝허브 Learning Hub 때문입니다. NTU는 캠퍼스내 건물들을 재정비하면서 기존의 평범하고 지루한 디자인의 캠퍼스 건물 대신 자신들의 학풍과 어울리는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런던에 베이스를 둔 헤더윅 스튜디오 Heatherwick Studio에서 설계를 맡았고 리드 아키텍트로는 싱가포르의 로컬 사무소인 CPG Consultants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주소: 50 Nanyang Ave, Singapore, 639798
05. 라셀예술대학 (LASALLE COLLEGE OF THE ARTS)
라셀의 캠퍼스는 싱가포르의 유명 건축회사 RSP Architects에서 디자인했으며, 2004년의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건물 부문을 대표했으며, PUSH 어워드 2009, 싱가포르 건축협회 올해의 건물상 2008, 9회 싱가포르 건축협회 디자인 어워드, 대통령 디자인 어워드 2008도 수상했습니다.
라셀 예술대학의 이 디자인은 지질학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중앙에 배열되어 있는 조각된 블록들은 깊은 협곡을 떠올리게 하며 여러 개의 연결 통로와 구름다리는 자연에서 형성된 경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건물 사이를 빛과 공기가 자유롭게 흐르기 때문에 움직임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주소: 1 McNally Street, Singapore 187940, Singapore
06. 에스플러네이드-베이 극장(Esplanade - Theatres on the Bay)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 건물은 싱가포르의 DP 아키텍츠(DP Architects)와 영국의 마이클 윌포드 앤 파트너스(Michael Wilford&Partners)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2002년에 완공되었다.
건물의 뾰쪽한 가시는 최첨단 금속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로 무려 7,000여 개가 타원형 돔을 덮고 있다. 건축 당시에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지금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콘서트홀과 극장, 갤러리를 갖춘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 문화생활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방문객을 위한 무료 콘텐츠도 다수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유료 콘텐츠뿐 아니라 무료 콘텐츠도 안내하고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 두자. 무료 제공 콘텐츠의 장르는 다양해서 연주회나 노래, 댄스 공연 외에도 비주얼 아트 등의 전시, 낭독이나 명상 등을 불문하고 있어 문화를 사랑하는 방문객을 행복하게 한다. 아웃도어 시어터에서도 무료 공연이 열린다.
07. 헨더슨 웨이브(Henderson Waves)
지상에서 36미터 높이에 위치한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육교입니다. 이 육교는 2008년에 완축되어 싱가포르 남부 그린벨트에 예상치 못한 과감한 건축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서던 리지스 워크는 켄트 리지 파크(Kent Ridge Park), 텔록 블랑가 힐 파크(Telok Blangah Hill Park), 마운트 페이버 파크(Mount Faber Park)와 같은 싱가포르의 주요 공원들과 연결된 하이킹 코스입니다. 5 킬로미터의 산책로를 걸으며 육교의 디자인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텔록 블랑가 힐 파크와 마운트 페이버 파크를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