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토모노야 (TOMONOYA) 호텔 & 료칸 (일본 료칸)

여행
2022. 11. 21. 23:21

일본의 정통 료칸을 표방하는 대천 토모노야 호텔 & 료칸을 다녀왔습니다. 료칸이라는 일본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제를 시작으로 경주, 그리고 제가 다녀온 대천 3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천에 위치한 토모노야 호텔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 봅니다.

01. 위치

대천 토모노야 호텔은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는 대략 150km 떨어져 있으며, 서울에서 출발하면 약 165km입니다. 막히지 않는 시간에 이동을 한다면 1시 40분 ~ 2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주말에 이동을 한다면 밀리는 구간들이 있기 때문에 3시간은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정체 구간들로 인해 생각보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주소: 충남 보령시 해안로 341

거리적으로 가까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교통 정체 시간을 잘 확인하고 이동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02. 주차

토모노야호텔은 대천 해수욕장에서 약 10km 떨어져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안로를 따라 10분 정도 이동을 하다 보면 우측에 일본식 건물이 보이는데 해당 건물이 토모노 야 호텔입니다.

토모노야홀텔 스트리트뷰 — 대천 토모노야 호텔 & 로캰 (출처: 네이버 스트리트 뷰)

토모노야 호텔이 보이면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건물 아래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건물 앞에 넓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밤에 도착하면 입구가 어디인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언덕을 올라가야 건물의 메인 입구가 있습니다.

비탈길을 올라간 뒤 좌회선을 하면 아래와 같이 건물 앞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자창 대수를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자리가 모자라거나 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03. 외관

주변 환경을 보지 않고 이 건물만 본다면 일본에 온 게 아닌가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여긴 한국이죠.

04. 체크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일본에 온 기븐이 듭니다. 해외를 나가지 않고 해외 느낌을 즐기기 위해 이곳만 한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출입구를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체크인하는 곳이 있습니다.

체크아웃할 때 열쇠를 반납하는 곳입니다. 체크 아웃은 무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테이블에 있는 바구니에 키 열쇠를 두고 가면 됩니다.

여기가 일본 호텔과 다른 점은 체크인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호텔의 경우 로비에 데스크가 있어 직원을 통해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는 로비에 직원이 없고 전화를 걸면 직원이 와서 체크인을 도와줍니다. 직원 번호는 데스크 위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직원이 와서 체크인을 도와주고 유카타를 빌려줍니다. 본인의 크기에 맞는 사이즈를 빌려서 가면 됩니다. 유카타 빌려서 사진도 찍으시고, 저녁도 먹으면서 여행의 기분을 만끽해봅니다.

05. 룸 (스위트 더블)

제가 묶은 방은 803호 스위트 더블 룸입니다. 다다미 형태의 거실과 침실, 그리고 목욕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방의 구조가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방구조 도면과 사진을 같이 표시해 보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좌측 편에 커피와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포트가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변기만 있고 세면대는 없습니다. 세면대는 거실 가운데, 침실과 욕실 사이에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없는 부분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다미 형태의 거실이 있습니다. 가운데 차를 먹을 수 있는 다다미석이 있습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침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아래 사진처럼 단이 있는 형태의 공간에 더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2명 이상 온다면 침구류를 받아서 침대 옆에 자리를 펴서 잘 수 있습니다.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합니다. 침실에 있는 티비는 크지는 않지는 않습니다. 티비 뒤편에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

본인 방 번호의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별도의 비밀번호는 없습니다.

마지막 공간은 대천 토모노야 호텔의 자랑 목요탕입니다. 각 방별로 이용할 수 있는 히노끼탕이 있습니다. 사이즈도 커서 성인 2명인 편안하게 누워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크기입니다.

06. 일본식 가정식 석식 및 조식

토모노야 호텔은 다른 호텔들과 달리 석식과 조식 2끼를 제공합니다. 석식은 18:00과 19:30 2개 조로 나누어 진행되고, 아침은 08:00과 09:00으로 나누어 진행이 됩니다. 선착순으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니 미리 연락해서 시간을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행 중에 연락이 와서 저녁 시간을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식사시간
석식 A 18:00, B 19:30
조식 A 08:00, B 09:00

석식과 조식은 "별관 지하 고치소 레스토랑"에서 제공합니다. 도로변에서 보면 1층이지만 여기서는 주차장 아래 있어 지하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건물을 나와서 우측으로 가면 별관 식당으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별관 입구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두 바퀴 정도 내려가면 식당에 도착합니다.

식당에 도착하면 방 번호를 물어보는데 방 번호를 알려주시면 정해진 자리 안내해줍니다. 개인별로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10개의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안내받은 방은 4번 방

저녁은 가이셰기 식사가 제공됩니다. 개인별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게 되어 있습니다. 고기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둘이서 간단히 먹기에 괜찮은 양입니다. 배가 부르지 않다고 추가로 고기를 더 시켜 드셔도 됩니다.

저녁
"김치, 장아치, 샐러드, 요거트, 미소된장,
밥, 새우튀김, 가라야게, 두부"

레스토랑 메뉴

사케

쿠보다 센주 / 준마이 다이긴조
- 도쿠리 (180ml) 30,000
- 반 병 (360ml) 50,000
- 한병 (720ml) 95,000

생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 380cc 8,000

소주
화요 17도 (375ml) 20,000
화요 25도 (375ml) 25,000
화요 41도 (375ml) 45,000

고기
추가 (1접시/1인) 15,000

음료
산가리아 라무네 (구슬 사이다) 3,000
산가리아 우롱차 3,000